가시나무새 글/이종영 하세월 날개 접지 못 하는 슬픈 멍어리 단 한 번 부르기 위해 애타게 헤매는 가시나무 찾는 우매한 날개 짓 긴 가시에 몸 던져 이루어 낸 선홍빛 깊은 사랑 고통과 아픔으로 빚어내는 고귀한 천상의 소리 피 흘리는 애절함도 네 노래 멈추지 못하리니